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23일 된 KBS 2TV '신상 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정현이 20대 때부터 가슴속에 품어온 영화감독의 꿈을 이루는 순간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현은 배우가 아닌 영화감독으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전주에 가기 전 이정현은 남편과 떨리는 심정으로 영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현의 남편은 "관객 반응이 시큰둥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농담을 던졌고, 이정현은 "자기가 친구들을 데려오라"고 대꾸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현은 "우리끼리 시사회했는데 먹먹해서 우는 사람 있더라"라고 말했지만, 남편은 "시킨 거 아니지?"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남편은 "이상한 말 하지 말고 제대로 얘기하라"는 서슬 퍼런 아내의 눈빛에 "너무 반응이 뜨겁고 관객이 많아서 내 자리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라고 AI 같은 답변을 내놔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이정현의 영화감독 데뷔작 '꽃놀이 간다'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모녀의 이야기로 상영회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