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돈을 만지는 연예인, 셀럽에게는 특히 예나 지금이나 사기꾼들이 도사리고 있다.
먼저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은 과거 매니저 사기에 이어 이번에 친이모에게까지 사기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진박은 지난 7일 이모가 예금 28억 원을 임의로 사용하는 등 총 56억 원 상당의 미국 내 자산을 허락 없이 관리했다고 주장, 이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유진박 측은 이모가 유진박의 예금으로 미국에서 연금보험을 가입하고 수익자로 자신과 자녀를 지정하는 등 재산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진박의 이모는 유진박에게 자산 관리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후엔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

1975년생인 유진박은 3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잡고 명문 줄리어드 음대 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당시 바네사 메이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믿었던 지인들에게 연거푸 거액의 사기와 배신을 당하는가 하면, 매니저에게 감금, 폭행, 사기 등을 당하는 일이 알려지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진박은 2021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첫 매니저를 만났다. 근데 하다 보니까 내 돈을 다 뺏어갔다"라며 "온 지방 공연을 했는데 인기가 많이 올라갔는데, 그 공연 돈과 어머니 땅을 다 뺏어갔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앞서 지난 2020년 법원은 유진박의 재산을 대신 관리할 후견인을 지정한 바 있다. 이후 유진박은 2021년 제천의 한 떡갈비 집에 2년째 거주 중이라는 근황을 공개했다.

코미디언 박나래는 자택에 도둑이 들었단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부랴부랴 빠른 대처에 나섰다. 박나래는 지난달 7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튿날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규모는 고가의 귀금속, 가방 등 수천만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택은 박나래가 지난 2021년 약 5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내부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며 내부 소행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근거 없는 소문이 무성하게 퍼졌다. 특히 절친 장도연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등 황당한 '가짜 뉴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불거지면서 박나래도 심적 고통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도난 사건의 진범을 검거했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나래 자택으로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달아난 피의자 A씨를 지난 10일 검거해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대 남성 피의자로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했다.
박나래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서 당시 도난당했던 물건들을 다 돌려받았다며 도난 사건에 대해 직접 밝혔다. 박나래는 "도둑이 훔쳐간 것을 팔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빠른 시일 내에 이게 없어진 줄 알게 됐다"라며 "7월 결혼을 앞둔 김지민을 위해 코미디언 동기들끼리 웨딩 촬영을 하려고, 제가 가진 가장 비싼 가방을 꺼내려고 찾았다. 그 순간 옷장에서 사라진 물건들을 발견했다. 안쪽에 고이 모셔둔 가방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아는 동생 중 아주 집요한 동생이 있어서 얘기를 했는데, 동생이 100% 중고 명품 숍에 팔았을 거라고 추측했다"며 해당 동생의 조언을 바탕으로 밤새 인터넷을 뒤진 끝에 실제로 매물로 올라온 가방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색깔이랑 연식이 똑같더라.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고 그 후로 기사가 나기 시작했다. 도난 사실을 빨리 알아서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룹 신화의 이민우는 지인에게 26억 원을 뜯긴 후유증인지 최근 안면마비 증상을 호소했다. 이민우는 지난 3월 자신의 계정에 "스트레스로 인해 망가져 버린 신경. 안면마비 증상"이라며 얼굴에 침을 맞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민우는 "구안와사는 초기 증상 72시간 이내 골든타임에 치료를 해야 완치할 수 있음. 나처럼 몇 년간 방치해두면 완치는 힘들지만 그래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지난해 5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 20년 지기 A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26억원을 갈취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는 지난해 7월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26억여 원을 추징하고, 같은 금액을 이민우에게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가수 클론의 강원래는 중고거래 사기 피해를 당했다. 강원래는 지난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기당함. 다들 조심"이라며 판매자 A 씨와의 모바일 메신저 채팅창 캡처를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A 씨는 본인의 거주지가 지방이라며 택배 거래를 유도했다. 강원래는 10만 원을 입금했고, A 씨는 수수료 800원이 포함되지 않아 '미결제 상태'라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강원래에겐 그가 아들 강선의 이름으로 A 씨에게 10만 원을 입금한 내역이 존재했다. 강원래는 A 씨의 실명이 새겨진 이 입금 내역을 공개했다.
A 씨는 환불을 요구하는 강원래의 말에 "확인이 안 되는 이상 먼저 환불이랑 결제 취소는 안 된다. 10만 800원을 입금하신 다음 확인하는 대로 환불 신청해 드리겠다"라고 추가 결제까지 유도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이에 강원래는 "10만 원 사기 친 거네요? 꼴랑 10만 원 먹으려고 이 고생하냐. 그래도 열심히 사신다. 사기라면 반성하고 10만 원 제게 보내 주셔라. 사기이면 10만 원 잘 드시고 앞으로 이런 짓 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살아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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