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15년 차 탈북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의사인 탈북 부부 아내는 지인 앞에서 "남편이 내 카드를 쓴다. 이 사람이 쓰는 돈이 누구 돈이냐"면서 자신보다 경제력이 약한 남편을 험담했다.
이에 탈북 부부 남편은 "남자 취급도 안 하면서 자기 얘기만 하냐. 본인 생각대로만 다 하지 않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내 돈으로 잘 먹고 살아 놓고 뭐가 불만이냐. 중학교 2학년 때 레슬링 한 거 말고는 사회 생활을 한 것도 없다. 뇌가 정지된 상태"라고 남편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내는 "남편이 일을 하냐는 말이다. 아무것도 안 한다. 다들 남편을 가정부라고 생각하고 마음 비우라고 하더라.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라고 남편 흉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아내분이 편견이 좀 있는 것 같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배우자 욕을 하는 건 사람을 미치게 하는 행동이다. 어떻게 15년씩이나 같이 살 수 있나 싶다"고 남편을 무시하는 아내의 행동을 지적했다.
아내는 스물여덟 살에 탈북한 탈북민. 현재 유명한 의사인 그는 "김정일 정권 때 아버지가 부부장이었다. 김정일이 고위직 자녀들은 북한 실정을 모른다면서 시골로 보냈다. 거기 있는 병원에서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처음 먹어봤다. 알고 보니 병원 동료들이 여러 번 중국으로 밀입국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남편은 결혼 당시 이미 신용불량자였다고. 아내는 "24시간 쉬지 않고 일했다. 그런데 남편은 돈도 안 벌면서 사치를 부린다"고 사치를 일삼는 남편에 대해 지적했다. 실제로 남편은 금 목걸이를 즐겨 착용하거나 고급 정장만 고집하는 모습으로 아내의 탄식을 자아내기도.
심지어 남편과 아내는 불법 코인으로 인해 한 달 넘도록 대치 중인 상태였다. 아내는 "남편이 불법 코인을 해서 40일째 싸고 있다. 나를 40일째 울렸다. 남편이 코인 다단계 수업을 받으러 다니더라. 아무리 봐도 말도 안 되는 수익 구조였다"며 남편이 코인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1천560만 원을 투자했다고 하지만 아내는 몇 억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상황. 심지어 제작진이 코인 거래소 이름을 물어보자 남편은 제대로 답도 하지 못해 심각한 상황임을 짐작케 했다.

MC 진태현 역시 "이건 불법"이라고 지적했으나 남편은 "불법 아니다. 이게 불법이면 내가 왜 투자를 하냐"고 고집을 부렸다.
아내는 "남편은 결혼 전 경마 도박까지 했다. 내가 암표를 발견했다"고 폭로해고, 남편은 "나는 도박은 안 한다. 경마장, 경륜장에 몇 번 가본 것뿐"이라고 변명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거짓말로 발뺌을 하다가 결국 사실로 밝혀지면 무릎을 꿇고 빌면서 각서를 쓴다. 그게 너무 싫다"고 호소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전문의를 찾아 우울증 검사를 했다. 의사는 남편의 상태에 대해 "도박 중독자가 보이는 전형적인 형태의 결과가 나왔다. 도박을 하는 본인은 심각성을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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