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측은 현실 여대생 서현과 소설 속 남주 옥택연의 운명적 만남을 담은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남주의 첫날밤'은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노브레이크'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고요한 분위기 속 차선책(서현 분)과 이번(옥택연 분) 사이 묘한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 차선책은 조심스레 이번을 향해 몸을 살짝 기울이고 이번은 무표정한 얼굴로 묵묵히 차선책의 곁을 지킨다. 서로의 감정을 숨기는 듯한 표정은 앞으로 어떤 관계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차선책과 이번의 감정이 한층 더 뚜렷하게 감지된다. 차선책은 갓끈을 쥔 채 설렘이 어려 있는 눈빛으로 이번을 올려다보고 이번은 그 시선을 피하지 않아 심장박동을 상승시킨다. 바짝 붙어선 이들의 눈빛만으로도 감정의 온도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보랏빛 배경과 꽃, 나비, 달의 오브제는 로맨스 소설 속 세계관을 연상시키며 눈길을 끈다. 밝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차선책과 어두운 복색에 검은 갓을 쓴 이번의 대비 역시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이처럼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메인 포스터를 통해 소설 속 단역에 빙의된 여대생과 남자주인공 사이에 흐르는 낯선 기류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소설 속 청춘남녀들의 로맨스에 MZ 여대생이 개입하면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병풍 단역에서 갑작스럽게 스토리의 중심에 서게 된 차선책과 경로를 이탈한 이번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호기심이 커진다.
'남주의 첫날밤'은 오는 6월 1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한편 '남주의 첫날밤'은 드라마 촬영 중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을 훼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월 건축가 민서홍은 개인 계정을 통해 '남주의 첫날밤' 스태프들이 촬영을 위해 병산서원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며 문제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해당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시 상황과 관련해 해당 드라마 관계자는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을 하고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KBS는 안동시청과 국가유산청 측의 의견을 수용해 병산서원에서 촬영된 분량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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