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엄지원의 단점까지 모두 감싸 안는 진심 어린 고백을 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을 향한 한동석(안재욱 분)의 직진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마광숙은 자신을 위해 신라주조의 거짓 제보를 바로잡아준 한동석에게 콩나물 국밥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식당을 찾았다. 하지만 정작 한동석은 음식이 나왔음에도 먹지 않았고, 지난 식사 자리에서 마광숙이 국을 식혀줬던 일을 떠올리며 "식혀줘요"라며 능청스럽게 투정을 부렸다.

이어 그는 "내가 했던 말에 대해 생각해봤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앞서 자신이 고백했던 말을 다시 꺼낸 것. 그러나 마광숙은 "농담 그만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이에 한동석은 단호하게 "왜 멀쩡한 사람을 실없는 사람으로 몰아가냐. 농담 아니고 진담이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마 대표는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라고 되물은 한동석. 그러자 마광숙은 "제가 어디 가서 빠지는 미모는 아니긴 하다"고 했다. 그러자 그는 "특출나지는 않다"는 직설 화법으로 응수했고, 이어 성격에 대해서도 "밉상은 아니지만 진상은 확실하다", "내가 만나본 여자 중 욕을 제일 잘한다"며 솔직한 평가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당황한 마광숙이 "그런데 내가 왜 좋아하는 거냐"고 묻자, 한동석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냥 마 대표라서 좋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마광숙이니까 좋은 것."

한동석의 진심 어린 고백에도 마광숙은 곧 급한 일이 있다며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