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데뷔 40주년을 맞은 트로트 여제 주현미 특집 1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수찬, 에녹, 홍경민X은수형, 손태진, 홍지민, 김준수, 조째즈, 천록담, 곽영광, 오아베 등 실력파 후배 가수들이 총출동해 주현미를 향한 헌정 무대를 펼쳤다.
첫 번째 순서로는 김수찬이 무대에 올랐다. 주현미와 듀엣곡 활동을 함께한 인연으로 이미 '찐친 케미'를 자랑해온 그는 "연초에는 세뱃돈도 받는다", "최장 통화 시간은 5시간 40분"이라며 각별한 관계를 공개했다. 그는 주현미의 히트곡 '또 만났네요'를 선곡해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에너지와 화려한 무대 매너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김수찬은 관객석을 누비며 박수를 유도하는가 하면, 전설석에 자리한 주현미에게 직접 다가가 마이크를 건네는 돌발 행동까지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주현미의 딸이자 밴드 오아베의 보컬 수연은 "제 무대를 볼 때 특유의 '어미새' 표정이 있다. 그 표정이 나와서 놀랐다"며 김수찬을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신예 조째즈는 손태진을 '견제 대상 1호'로 꼽아 관심을 모았다. 그는 "저도 비주얼로 경쟁하다 보니까. 저보다 월등히 앞서는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팬텀싱어에 나올 때부터 너무 팬이었다. 트로트로 전향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꼭 한 번 이겨보고 싶었다"며 존경과 경쟁심이 뒤섞인 팬심을 고백해 훈훈함을 더했다.
손태진은 주현미의 명곡 '이태원 연가'를 자신만의 감성과 해석으로 무대 위에 펼쳐냈다. 특유의 깊이 있는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무대를 장악한 그는, 세대를 초월한 '트로트 감성'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며 객석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지켜본 주현미는 "애절함의 깊이를 무대에서 다 표현해준 것 같다. 감동 받았다.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후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결 결과, 손태진이 김수찬을 꺾고 1승을 차지하며 실력으로도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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