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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해크먼 부부, 사인 밝혀졌다..반려견 사망은 여전히 미스터리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5-03-08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과 아내 벳시 아라카와가 자택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인이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진 해크먼과 아내 벳시 아라카와의 부검 결과, 벳시 아라카와는 희귀 바이러스인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HPS)로 사망했다. 해당 질환은 설치류에 노출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벳시 아라카와는 감염된 지 일주일 만에 자연사했다.

경찰 당국은 벳시 아라카와가 진 해크먼보다 일주일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벳시 아라카와는 지난 11일, 진 해크먼은 18일 사망했다는 것. 특히 진 해크먼이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아내가 사망한 사실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관계자는 "진 해크먼이 심각한 심장병과 만성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결국 그것이 죽음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진 해크먼은 아내의 사망 원인인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에 대해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95세인 진 해크먼과 65세인 아내는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도착해 부부와 반려견 한 마리가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진 해크먼은 주방 근처의 방에서 발견됐고, 근처에는 지팡이와 선글라스가 놓여있었다. 벳시 아라카와는 욕실에서 발견됐고, 근처에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꽤 오랫동안 죽은 채로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아라카와의 시신에서 미라화 흔적이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부부가 키우던 세 마리의 개 중 한 마리도 벳시 아라카와 근처 벽장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나머지 두 마리의 개는 살아있었다. 부부의 사인은 밝혀졌지만, 개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개가 한타바이러스 폐증후군에 걸린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 해크먼은 영화 '슈퍼맨',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용서받지 못한 자'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다. '슈퍼맨'의 악역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진 해크먼은 2004년 '웰컴 투 무스포트'를 끝으로 은퇴, 은둔형 할리우드의 전설로 남았다. 그는 80편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으며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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