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절친 라이벌' 태진아 "故 송대관, 친형 같은 형 떠나..하늘 무너져" [직격인터뷰]

  • 윤성열 기자
  • 2025-02-07
"친형 같은 사람...너무 마음이 안 좋고, 아파요."

가수 태진아가 '영원한 라이벌' 고(故) 송대관의 비보를 접하고 큰 슬픔에 빠졌다.

태진아는 7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집사람 간호하느라 힘이 들어 오늘 늦게 일어나 소식을 접했다"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침에 숟가락도 못 들었다"며 황망한 심경을 전했다.

태진아는 고 송대관과 가요계 오랜 라이벌이자 선후배이자 절친으로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태진아는 "1월 초께 신년 인사 겸 통화한 것이 마지막"이라며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시라'고 덕담을 주고 받았다. 그때 (송)대관이 형이 '동생이나 걱정해. 옥형(태진아 아내) 씨 병간호 하느라 힘들지? 내 걱정하지 말고, 자네 걱정이나 하소'라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 송대관은 생전 아내와 함께 태진아가 운영하는 카페를 종종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는 "대관 형님이 우리 카페에 '명란 크림 파스타'를 좋아했다"며 "자주 오실 때는 한 달에 두 번씩 왔었다. 그땐 집사람이 카페에 있을 때라 형수랑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고 회상했다.

고 송대관은 전성기 시절 태진아, 고(故)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그 중 태진아와는 2년 전에도 '라이벌 콘서트'를 함께 개최하며 남다른 친분을 유지했다. 태진아는 "대관이 형과 나는 콘서트도 많이 하고, CF도 수없이 찍었다"며 "누가 뭐래도 가요계에서 가장 가까웠고, 정말 친형님 같은 형님이었다"고 고 송대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태진아는 고 송대관에 대해 "호남을 대표하는 가수였고, 가요계에 큰 형님이자 큰 별이었다"고 회고하며 "아쉬움이 남는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태진아는 이날 고 송대관의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해 마지막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태진아는 재차 "너무 마음이 안 좋고, 아프다"며 "나도 2~3일은 식사를 거를 것 같다"며 슬픈 심경을 토로했다.

대한가수협회에 따르면 고 송대관은 이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같은 해 상을 휩쓸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Voting is in preparation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