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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컴백' 몬스타엑스에게 기대하는 것들[★FOCUS]

  • 윤상근 기자
  • 2020-05-31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가 '판타지아 엑스'와 함께 2020년 재도약을 위한 출발점에 다시 섰다.

몬스타엑스는 26일 새 미니앨범 '판타지아 엑스'(FANTASIA X)를 발매하고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 MONSTA X COMEBACK SHOWCASE < FANTASIA X >를 개최하는 등 2020년 본격적인 국내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앞서 몬스타엑스는 이날 프레스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취재진에 처음으로 신곡 무대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직접 이끄는 모습도 보였다.

국내 오피셜 앨범으로는 2019년 10월 미니 7집 '팔로우:파인드 유'(FOLLOW:FIND YOU)가 마지막이었던 몬스타엑스는 이번 '판타지아 엑스'를 통해 더욱 깊이를 더한 세계관의 확장과 업그레이드를 자처한 퍼포먼스, 파워풀한 스케일이 더해진 군무 등으로 보다 강렬한 몬스타엑스의 존재감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모습을 보였다.

'판타지아' 역시 몬스타엑스만의 시그니처를 그대로 이어받은 앨범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몬스타엑스가 앞으로 그려나갈 신세계의 정점에 서 있는 '판타지아'는 초심을 잃지 않고 절대로 나약해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고 앞을 막는 모든 것을 부수고 나아가겠다는 패기와 에너지도 함께 응집했다.

'판타지아'는 특유의 에스닉한 멜로디, 역동적인 신스 사운드가 타이트한 리듬과 어우러져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리드미컬한 바운스에 압도적인 샤우팅 역시 성숙해진 몬스타엑스 멤버들의 이미지가 더해지며 특유의 내공을 느끼게끔 했다.

멤버 주헌과 아이엠이 참여한 프로듀싱 역시 시선을 모을 만 했다. 랩 메이킹을 바탕으로 한 자작곡이 앨범 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존의 파워풀한 에너지와는 다른 감성과 청량감, EDM 스타일의 밝고 경쾌한 느낌까지 품고 가며 음악적 스펙트럼도 확장해나갔다. K팝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주얼, 장르, 퍼포먼스의 종합적인 시너지가 이번 몬스타엑스의 '판타지아 엑스'를 바라보며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2019년 정규 2집 TAKE 2. WE ARE HERE로 출발하며 짧은 국내 활동을 거쳐 본격적인 월드투어 행보를 보였던 몬스타엑스는 미국 에픽 레코드와의 전속 계약을 발판으로 ABC '지미 키엘 라이브', NBC '엘렌 쇼' 출격, '틴 초이스 어워드' 참석,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 시즌4 출연 등 미국 현지에서의 존재감을 뽐냈고, 일본 정규 2집 'Phenomenon' 발매와 미니 7집 FOLLOW:FIND YOU 활동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행보를 보였다.

몬스타엑스는 안타깝게도 2019년 말미 멤버 원호의 탈퇴 및 소속사 계약 해지, 셔누 과거 논란, 주헌의 컨디션 난조 등의 예상치 못한 악재도 맞이했지만 큰 흔들림 없이 6인조로 재정비, 다음 스텝을 준비해나갔다.

몬스타엑스는 26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번 콘셉트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세상 다양하다'이다. (앨범에서) 버라이어티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골드를 활용한 버전과 비비드 컬러를 활용해 화려한 모습을 담은 버전까지 담아냈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그런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몬스타엑스가 역시 뜨거워질 2020년 6월 가요계 컴백 대전에서 어떤 성과를 얻게 될 지 주목된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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