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진정성 논란이다.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즉흥 여행을 두고 사전에 철저히 기획된 조작 방송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14일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쉴 틈 없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 모처럼 생긴 1박 2일의 휴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달랑 배낭 하나만 매고 무작정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행 일정표가 빼곡히 적힌 전광판 앞에서 "어디 가지?"라며 행복한 고민에 빠진 전현무는 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곳이라는 조건에 맞춰 비행기로 7시간 거리에 있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즉석에서 여행지로 낙점했다.
아무런 계획이 없었음에도 전현무의 추진력은 거침이 없었다. 현장에서 즉석으로 비행기 티켓을 발권하고, 알마티에 도착한 후에도 숙소와 렌터카 등을 일사천리로 예약했다. 또한 전현무는 과거 현지에서 영화 촬영을 했던 배우 구성환과 이주승에게 연락해 알짜배기 여행 정보를 얻어내는가 하면,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여행 코스를 추천받는 스마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현무는 특유의 친화력과 외국어 실력을 무기로 전통시장부터 현지 핫플레이스 등을 완벽하게 접수, 29시간을 꽉 채운 낭만적인 즉흥 여행을 선보여 안방극장에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방송 직후 거센 역풍을 맞았다. 방송에 연출된 상황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렌터카 대여 과정이다. 방송 속 전현무는 아주 쉽고 빠르게 렌터카를 인도받아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나 알마티를 실제로 방문해 본 관광객들의 증언은 180도 달랐다. 카자흐스탄에서 외국인이 렌터카를 빌리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본인 인증 절차와 복잡한 서류 작업이 필수적이며, 현지 통신망 및 행정 처리 속도상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애초에 '당일 즉흥 출국'이라는 설정 자체가 방송 시스템상 억지스럽다고도 입을 모으고 있다. 전현무 개인은 충동적으로 당일 티켓을 끊을 수 있다 하더라도, 그를 밀착해서 촬영하기 위한 수많은 '나혼산' 제작진의 동행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해외 촬영을 위해서는 담당 PD, 작가진, 다수의 카메라 및 오디오 감독 등 최소 수명에서 십여 명에 달하는 스태프가 움직여야 한다. 이들이 전현무와 동시에 같은 비행기의 좌석을 당일에 무더기로 확보할 확률은 극히 희박할 뿐만 아니라, 방송용 전문 장비들을 들고 빠르게 출국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관광청 홍보 영상을 찍어온 것 아니냐", "사전에 철저히 기획된 협찬 여행을 즉흥 여행인 척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 "이럴 거면 차라리 콩트를 해라" 등 날 선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만약 이번 여행이 사전에 완벽하게 세팅된 협찬성 기획이었음에도 화제성을 위해 100% 즉흥인 것처럼 포장했다면, 이는 '관찰 예능'이라는 장르적 약속을 철저히 저버린 시청자 기만행위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전현무의 '나혼산' 조작 방송 의혹과 관련해 스타뉴스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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