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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팬들? 일본 IP로 '광복절 성명문' "연좌제 NO".."어그로냐?" [스타이슈]

  • 한해선 기자
  • 2026-08-15

배우 하영의 팬들이라는 네티즌이 일본 IP로 광복절 맞이 성명문을 발표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영 팬'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이 '[성명문] 광복절 맞아 배우 하영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란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배우 하영 팬들은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을 역사적 사실과 자료에 따라 엄정하게 바라보되, 그 책임을 후손에게 연좌시키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하영이 자신의 무지와 부주의한 가족사 발언을 직접 사과하고 앞으로 역사를 배우며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성급한 낙인과 배제보다 앞으로의 행보를 신중하게 지켜봐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은 '하영을 아끼는 팬들'이란 이름의 성명문을 공개했다. 성명문에 따르면 "오늘은 제81주년 광복절입니다. 우리는 일제의 식민지배에 맞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수많은 독립유공자와 선열들의 뜻을 깊이 기억하며, 그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와 관련한 여러 역사자료가 확인되고, 민족문제연구소 역시 안상호의 친일·부일 협력 행적을 엄중하게 평가했습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축소하거나 미화할 생각이 없습니다. 친일의 역사는 정확하게 기록되고 평가되어야 하며, 잘못된 역사인식 또한 성찰되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선대의 행위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그 책임을 후손에게 그대로 전가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선대의 과오에 대한 책임을 후손에게 전가하는 연좌제적 발상은 민주사회에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국회의원 역시 누구의 자식으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으며, 선대의 행적을 알게 된 이후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뜻을 전했습니다"라고 했다.

또한 "하영은 이번 논란 이후 자신이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단편적인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알고 있었으며, 그러한 무지한 상태에서 가족의 자랑처럼 여러 차례 이야기했던 점을 직접 사과했습니다. 또한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고 밝히고, 우리 역사를 깊이 공부하며 독립유공자와 광복을 위해 힘쓴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며 "조상의 행위만을 이유로 한 사람의 현재와 미래까지 미리 단죄하거나 직업과 사회생활에서 영구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역사적 책임을 묻는 것과는 구분되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친일의 역사는 엄정하게 기억하되, 그 책임을 혈연을 이유로 후손에게 물려주지는 말아야 합니다. 배우 하영이 스스로 한 사과와 약속을 앞으로 어떤 행동으로 보여주는지 성급한 단죄보다 신중하게 지켜봐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네티즌은 "126.110 대역의 IP 주소는 일본의 대형 통신사 소프트뱅크(SoftBank Corp.) 소유의 일본 내수용 네트워크 공인 IP다"라며 의아함을 내비쳤다. 이 작성자가 일본 IP 주소를 통해 하영 팬의 성명문을 올린 것에 다른 네티즌도 "작업하는 거냐", "어그로를 끄는 거냐"라고 반응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께서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밝혔다. 증조할아버지에 이어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언니까지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도 했다.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1919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을 맡은 친일파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하영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냈다가 뒤늦게 이를 확인했다며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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