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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하영' 류승룡, '1942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내레이션 참여

  • 한해선 기자
  • 2026-08-14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와 함께 바닷속에 묻힌 진실을 건져 올리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EBS 다큐프라임 '1942 조세이 탄광'이 오는 17일 2부 '우리를 기억해 주오'를 방송한다.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남서쪽 앞바다의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이 갑작스럽게 침수됐다. 이 사고로 조선인 136명을 포함한 183명의 탄광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는 이후 오랫동안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채 역사 속에 묻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1부에서는 사고 당시의 기록을 바탕으로 수몰 사고의 진실을 추적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 온 일본 시민들과 한국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시간이 흘러도 잊혀서는 안 될 희생자들의 아픔과, 기억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전했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2부 '우리를 기억해 주오'에서는 85년 만에 바닷속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시작된 수중조사와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난 또 다른 비극을 담는다.

이노우에 요코는 35년 동안 조세이 탄광을 포기하지 않고, 바닷속에 남겨진 희생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일본과 한국 정부도 시도하지 못했던 수중 유해 발굴조사를 위해 힘쓴다.


마침내 한국과 일본의 수중 합동조사가 시작되며, 한일 다이버들은 목숨을 걸고 조세이 탄광의 갱도 안으로 들어간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해저 갱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암반, 80년 넘게 쌓인 퇴적층.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도전은 계속된다.

그리고 마침내 첫 번째 유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검게 변한 두개골과 유골.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유해 수습이 현실이 되면서 한일 양국 정부는 DNA 감정과 신원 확인 절차를 논의하기 시작한다.

이 소식은 세계 각국에도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이버들이 자발적으로 조세이 탄광으로 모여든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희생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겠다는 약속 하나로 이들은 바닷속 갱도에 뛰어든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비극이 다시 일어난다. 수중조사에 참여한 대만 출신 다이버 빅터(웨이 쉬)가 잠수 중 산소중독으로 목숨을 잃는다. 또 한 명의 희생 앞에서 수중조사는 전면 중단이 된다. 이노우에 요코는 35년 동안 이어온 약속을 여기서 멈춰야할지, 더 안전한 방법을 찾아 끝내 희생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할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다.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은 배우 류승룡이 맡았다. 류승룡은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문제를 알리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평소 우리 역사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깊고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그날의 비극과 유해 발굴 조사의 긴박한 순간을 몰입감 있게 전할 예정이다.

EBS 다큐프라임 '1942 조세이 탄광' 2부 '우리를 기억해 주오'는 오는 8월 17일 월요일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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