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엑디즈)가 일본 '서머소닉 2026' 무대에 오르지 않는다.
지난 13일 일본 음악 축제 '서머소닉 2026' 측은 공식 SNS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14일 도쿄, 16일 오사카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소속사가 출연을 거절하기로 해 무대가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이는 건일의 사생활 논란 여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건일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팬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멤버들의 뒷담화를 하는 건일의 통화 녹취,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해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결국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건일의 팀 탈퇴와 함께 전속 계약도 해지했다. 지난 13일 "최근 건일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지하고 아티스트와 다각도로 충분한 논의를 거쳤고 그 결과 더이상 팀 활동을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상호 합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면서 "건일은 금일부로 팀을 탈퇴하고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건일은 소속사의 공식입장 발표 후 팬 소통 커뮤니티에 팀 탈퇴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공개된 통화 녹음에서 팬들을 향해 불미스러운 발언을 한 사람은 제가 맞다"며 "실망하고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폭로 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지인을 통해 알게 돼 약 2주 정도 만났던 사람"이라며, 심적으로 지쳐있던 시기에 낯선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일은 문제의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사생들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건일은 "올해 초 숙소에 사생들이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고, 제 개인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고 따라다니기까지 했다"며 "리더이자 형으로서 두려움을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스스로 다스리려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지난 6월 개최된 인스파이어 아레나 콘서트 직후 쏟아진 악의적인 비난 글들로 인해 감정적으로 크게 무너졌음을 고백했다. 그는 "회사나 멤버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 감정을 털어놓았고, 그 과정에서 너무 강하고 잘못된 표현들을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다만 건일은 욕설의 대상이 일반 팬들이 아닌 악성 팬들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시 감정적으로 이야기했던 대상은 익명 뒤에 숨어 저희를 무분별하게 비난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했던 일부 악성 팬들이었다"며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빌런즈(팬덤명)를 향해 했던 말은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회사의 결정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탈퇴를 공식화한 뒤, 멤버 뒷담화 의혹에 대해 "단 한 번도 불만이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엑디즈로 활동하는 동안 멤버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 제게 멤버들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사람들이었고 팬들은 감사한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건일이 탈퇴한 엑디즈는 정수·가온·오드·준한·주연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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