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 유튜버 고 배인규가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빈소를 지켰던 상주 김모 씨는 8일 SNS를 통해 "인규를 무사히 잘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막아내지 못했다는 자책이 가슴을 짓눌렀고, 모든 감정을 꾹꾹 삼킨 채 버텨낸 4일 온몸이 부서지는 듯한 고통이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오직 마지막 길을 평안하게 보내주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나만 아는 진실을 가슴 깊이 묻어둔 채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시간을 견뎌냈습니다. 이제 정말 인규를 떠나보냈네요. 가려졌던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제자리를 찾게 되겠지요"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생전 극우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를 운영하며 구독자 수 7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활동했다. 지난해 2월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위해 이화여대에 난입하여 재물 손괴 혐의로 100만 원 벌금형 약식 처분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5월에는 인천 중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현행범 체포돼 논란을 산 바 있다. 그해 11월에는 어머니의 죽음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충격 받았다며 자의로 폐쇄정신병동에 입원해 중독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지난 5일, 인천 영종구 영종도의 한 아파트에서 고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집 내부에서 다툼이나 외부 침입, 물건 훼손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창문이 열려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고인의 추락사를 추정했다.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다. 상주 김모 씨는 "일부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는 무연고 시신이라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장례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등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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