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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한 달 앞두고 사망..살인범은 남편? "아내 손톱 밑에서 DNA 발견" [형수다2]

  • 최혜진 기자
  • 2026-08-07
'형수다' 시즌2에서 출산 한 달 앞둔 임산부 사망 사건에 대해 파헤친다.

7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52회에는 윤외출 전 경무관, 박미옥 전 형사, 이호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소개하는 사건은 2011년 1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아내가 욕조에 쓰러져 있다는 남편의 신고로 시작된다. 아내는 29세의 영어유치원 교사로, 욕조에서 잠옷 차림으로 특이한 자세를 한 채 발견됐다. 특히 아내는 출산을 한 달 앞둔 만삭이었으며, 뒷통수에는 찢어진 상처와 다섯 곳 이상의 두피하 출혈이 확인됐다.

의사인 남편은 아내가 혼자 욕조에서 넘어졌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부검 결과 사인은 목 눌림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돼 단순 사고사로 보기 어려웠다. 유가족 진술 조사 과정 중, 남편의 얼굴과 양팔에서 손톱자국이 발견됐다. 또 사건 현장에서는 남편이 입었던 후드티가 장롱 위에 숨겨져 있었고, 감정 결과 아내의 혈흔이 검출됐다. 또 아내의 손톱 밑에서는 남편의 DNA가, 이불에서는 아내의 혈흔 등이 발견되며 의혹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남편은 손톱 밑 DNA는 전날 아내가 자신의 등을 긁어준 흔적이라고 주장했고, 후드티의 혈흔 역시 아내가 여드름을 짜주거나 일상생활 중 묻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부부싸움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기에 수사는 더욱 혼선을 빚었다.

아내의 시신 발견 전날은 남편의 전문의 1차 시험이 끝난 날이었다. 시험이 매우 어려웠던 만큼 그 여파로 부부싸움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당시 엘리베이터 CCTV에는 심각한 표정의 두 사람이 포착되기도 했다.

시신이 발견된 당일, 남편은 평소보다 이른 시간 도서관으로 향했다. 시험 다음날임에도 3시간 정도만 자고 도서관을 찾은 점도 의문을 더했다. 또 평소 전화를 잘 하지 않던 장모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아내와 통화가 가능한 시간에 대해 말했고, 아내의 출근을 걱정한 동료들의 전화는 받지 않은 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휴대전화를 목도리에 감아둬 진동을 못 느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평소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고 외출 준비에도 공을 들이던 아내가 출근 준비 시간대로 추정되는 시각에 잠옷 차림으로 씻지도 않은 채 발견된 점 역시 의문을 키웠다.

수사의 무게가 남편에게 쏠리기 시작했지만, 남편은 사고사라고 주장하며 캐나다 토론토대 법의학 센터장까지 증인으로 신청했다. 남편의 증인 신청으로 국내외 법의학자들의 치열한 대립까지 이어졌던 사건의 전말은 '형수다2'에서 공개된다.

사건의 해결 과정을 들은 안정환은 "여러 분야의 전문가 분들과 있으니까 사건에 대해 더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용감한 형사들'에서도 계속 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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