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대표 혼성그룹 카드(KARD)가 가장 카드다운 음악으로 돌아왔다.카드(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정규 1집 '웨어 투 나우? (파트 2) 노웨어'(Where To Now? (Part.2) : NOWHERE/이하 '노웨어')를 발매했다. '노웨어'는 카드가 지난해 8월 발매한 미니 7집 '웨어 투 나우? (파트 1 : 옐로우 라이트(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의 연장선으로, 수많은 방황 끝에 마주한 진실과 해답을 풀어낸 앨범이다.
2017년 데뷔해 9년 만에 선보인 첫 정규에는 카드가 지난 시간을 통해 구축한 음악적 정체성을 응축한 결과물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카드가 가장 잘하는 음악을 가장 카드답게 들려줬다는 점이다. 이들은 데뷔곡 '오 나나(Oh NaNa)'부터 '올라올라(Hola Hola)', '밤밤(Bomb Bomb)', '링 디 알람(Ring The Alarm)' 등 통해 그동안 보여준 뭄바톤의 음악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이으며, 자신들만의 색을 더욱 견고하게 했다.
타이틀곡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는 카드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트로피컬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뭄바톤 기반의 댄스홀 장르다. 경쾌한 신스와 묵직한 베이스, 우드윈드 사운드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청량함과 강렬한 에너지를 통해 한층 세련된 사운드로 완성됐다.
멤버 비엠(BM)이 작곡에 참여한 점도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멤버 전원이 작사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참여도를 높였다. '언제든 서로에게 기댈 곳이 돼주겠다'는 메시지는 강렬한 비트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단순한 여름 댄스곡 이상의 울림을 남긴다.
언젠가 길을 잃더라도,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끌어줄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너와 갈게 어디든지
네가 곁에 있다면,
어디에도 없는 곳도 의미 있는 곳이 돼
약속해
네 편이 되어 언제나
그저 연락만 해도 나는 달려갈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너를 이끌어줄게
오오오오
어디를 가든
(어디를 가든)
나는 너를 따라갈게
(나는 너를 따라갈게)
깊은 이 밤 널 지켜 줄게
오오오오
절대 혼자가 아니야
(절대 혼자가 아니야)
언젠가 길을 잃더라도,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이끌어줄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혼성그룹이라는 카드만의 장점도 극대화됐다. 비엠과 제이셉의 묵직한 래핑은 곡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전소민과 전지우의 탄탄한 보컬은 곡의 시원함을 끌어올렸다. 네 멤버의 서로 다른 음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카드만이 구현할 수 있는 입체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곡의 메시지를 그대로 나타냈다. 각자의 공간에서 방황하던 네 멤버가 결국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서사는 카드가 표현하고자 한 의미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아울러 화려한 퍼포먼스와 축제 같은 분위기의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카드는 이번 앨범을 통해 9년 동안 쌓아온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K팝을 대표하는 혼성그룹인지를 설득력 있게 증명해낼 전망이다.
한편 카드는 최근 소속사 DSP와 전속계약 종료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이번 앨범이 마지막 활동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전지우는 "카드의 여정이 마무리된다는 것은 해체가 아니라 DSP와의 계약 종료를 의미한 것이다. 계약 종료 이후 새로운 환경에서도 음악을 해보고, 다시 만나서 카드 앨범도 낼 생각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분명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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