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 밴드 데이식스(DAY6) 멤버 영케이(Young K, 본명 강영현)가 화려한 아티스트의 겉모습은 잠시 내려놓고 가장 솔직하고 연약한 인간 '강영현'의 속내를 꺼내 들었다.
최근 영케이는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두 번째 솔로 정규앨범 '영기스트(YOUNGEST)'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영케이는 "2년 10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이번에 내가 솔로로서 보여줄 수 있는 걸 최대한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예쁜 마음으로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벅찬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셧 더 도어(Shut The Door)'는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스스로에게 '괜찮아질 것'이라고 되뇌며 다독이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낸 곡이다.
영케이는 타이틀곡에 대해 "일기 쓰듯이 30~40분 만에 써 내려간 노래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빠르게 작업한 곡 중 하나인데 타이틀로 선정돼서 나도 놀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역설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밖에서 치이고 상처받다가 방문을 닫고 들어가는데, 그 갇힌 공간에서 오히려 해방감과 자유를 느끼는 것이 참 역설적이지 않나"라며 "나 역시 실생활에서 밖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영케이'로서의 삶을 산 뒤, 다시 방에 들어와 헤드셋을 쓰는 순간 자유를 느끼고 컴퓨터 게임 속에 또 다른 나의 세상이 펼쳐진다. 많은 분들이 밖에서 지친 마음을 방 안에서 본인만의 방식으로 힐링하고 자유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 곡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케이는 15개의 수록곡 모두 언제든 타이틀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든 뒤, 소속사의 컨펌 시스템을 거쳐 '셧 더 도어'를 타이틀로 확정 지었다. 그는 "15곡 다 내 자식 같은 곡이라 편애할 순 없지만, '셧 더 도어'가 타이틀이 되면 페스티벌이나 공연에 참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덧붙였다.
총 15곡이 수록된 정규앨범 '영기스트'는 곡들의 분위기와 성향이 겹치지 않게 다채로운 결로 채워졌다. 흥미로운 점은 곡 작업에 돌입하기 전 앨범명을 가장 먼저 지었다는 것이다.
영케이는 "11년 동안 영케이로 살아오며 외면해왔던 가장 '강영현스러운' 면은 어떤 모습일까 자아를 찾기 위해 접근하다가 '나에게 이런 다양한 면이 있구나' 깨닫게 됐다. 그렇게 15곡이 탄생했다"고 회상했다.
'인간 강영현'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곧 자신의 연약함을 마주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다크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가사에 대해 그는 "내가 생각했을 때 '영케이'는 조금 더 정제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이미지를 추구해왔다. 반면 '강영현'이라는 사람은 부족한 면도 많고, 불만도 있고, 마음에 상처를 받을 정도로 연약하기도 하더라. 그런 속내를 조금 더 드러내는 과정이 있다 보니 이런 메시지가 나온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의 이면을 꺼내놓으며 해방감을 느꼈냐는 질문에 영케이는 뜻밖에도 "오히려 고통스러웠다"고 답했다.
"나의 부족한 면들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외면해왔던 지점들을 향해 '맞아,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고 끄덕이며 '난 완벽하지 않구나'를 인정하는 과정이 조금은 고통스러웠죠. 하지만 그 인정하는 지점을 넘어가면서부터 스스로를 보듬어줄 수 있게 됐어요. 그것마저 인정해 주는 것이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꼭 필요한 스텝이었다고 생각해요."
'영기스트'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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