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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묵 "실제론 52세 미혼..'사랑처방' 하며 결혼 욕심나" [인터뷰①]

  • 한해선 기자
  • 2026-07-20

배우 김형묵이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김형묵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로 한 카페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극본 박지숙, 연출 한준서, 이하 '사랑처방')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

김형묵은 극 중 양지바른 한의원 양동익 원장으로 분해 두 번째 아내 차세리(소이현 분)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인 애처가로 활약했다. 양동익은 어렵게 재회한 친딸 최민서(박리원 분)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공허해하는 차세리를 위해 아들 양현빈(박기웅 분)에게 당부하며 차세리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1999년 뮤지컬 '캣츠'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김형묵은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폭군의 셰프', '빈센조', '열혈사제', 영화 '군체', '어쩔수가없다', 뮤지컬 '슈가' 등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사랑처방' 종영 소감은?

▶'사랑처방'으로 삼행시를 지을 정도였는데, 너무 사랑했던 드라마다. 주기적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아직도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감독님, 작가님, 선후배님들이 특히 좋았다. 나중엔 극중 상황이 진짜 가족처럼 느껴졌다. 요즘 가족 얘기가 많지 않은데, 저희는 끝까지 사랑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 게 감사했다. 주말극도 꼭 해보고 싶었다. 처음 회식 자리에 갔는데 캐릭터들이 바로 앉아있더라.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 하는 것이지 않냐.

▶긴 세트 촬영도 처음이었다. 연극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세트 촬영은 특히 연극처럼 쭉 끌고 가는 게 있더라.

-양동익은 속물 한의사였고, 애정결핍에서 비롯된 열등감과 인정 욕구가 있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처 있는 역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그런 역을 맡게 됐다. 일단 저를 많이 돌아봤다. 그간 센 캐릭터가 많았는데 사실 저는 섬세한 사람이어서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양동익은 저와 닮은 부분도 많아서 저를 많이 투영했다. 상상과 관찰과 내가 조합돼서 나왔다. 첫 회식 때부터 김승수 형이 '너는 양동익이 돼 있다'라고 해주셨다. 제가 나중에 성장해서 공정한 역처럼 된다. 양동익이 상처 받으면 욱하고 한없이 따뜻하고 정 많고 개구진 부분이 저와 닮았다.

-MBTI가 어떻게 되는지.

▶ENTJ, ISFP 다양하게 나온다. 남들은 제게 E라고 하지만, 굉장히 I이면서 직관적이기도 하고 경험을 중시하며 논리적이기도 하다. 여행 갈 때와 연기할 때는 J이지만 상황에 맞게 하기도 한다.


-주말극을 하고 인기를 어느 정도 체감했나.

▶연극할 때는 일상에서 저를 몰라보는 것에 통쾌함을 느꼈다. 박지성 선수도 비슷한 말을 했던데, 이 직업을 하면서 유명해지는 것이 결국 좋더라. 매체에 뛰어든 이유는 좋은 분들과 연기하는 것에 쾌감을 느끼고 싶어서였다. '실물이 더 낫다'라면서 서비스도 많이 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시니 정말 감사하더라.

-온라인 반응은 체크했는지.

▶이번에 처음으로 네이버 톡에 시작할 때 끝날 때 인사를 달았다. 인스타를 하면서 작품적인 걸 주로 올리는데, 양동익이 돼서 댓글을 달아봤다. 제가 이번에 주연급으로 연기했는데 책임감을 갖고 더 하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홍보할 때도 쇼츠를 열심히 췄다.(웃음)

-실제론 미혼인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결혼을 간접 체험했다.

▶이번에 결혼, 가정, 사랑, 자녀를 간접 경험하면서 차세리 같은 여자가 있으면 당장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결혼과 사랑에 대해 더 긍정적이 됐다. 예전부터 저한테 데이트 프로그램 섭외가 많이 들어왔는데 아직까진 못했다.(웃음)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엄청 큰 아들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기에 부담스럽진 않았나.

▶제가 예전에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게오르그 폰 트랍 대령을 했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이더라. 주위에 자문도 많이 구하고 관찰도 많이 했다. 다행히 좋은 평가를 해주시더라.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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