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최고의 드라마를 손꼽아보라고 한다면 이견 없이 '폭싹 속았수다'일 것이다. 출연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은 물론, 가슴 따뜻한 연출과 마음을 녹이는 대본, 화려한 영상미 등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인생 드라마로 떠오르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주에서 태어난 당차고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이 출연했으며, 연출은 '성균관 스캔들'·'미생'·'나의 아저씨'·'아스달 연대기' 김원석 감독, 극본은 '쌈, 마이웨이'·'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가 맡았다.
공개된 지 무려 9개월이 지났지만, '폭싹 속았수다'의 폭발적인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종영 이후에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데, 아이유와 박보검의 투샷이 포착됐다. 바로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이하 '10주년 AAA 2025')에서다.
'AAA 2025'에서 아이유는 대상인 '올해의 배우'를 포함해 'AAA 10 레전더리 여자 솔로', '베스트 아티스트', '패뷸러스', '핫트랜드', '베스트 커플'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보검 역시 '올해의 남우주연상', '아시아 셀러브리티', '베스트 커플', '베스트 아티스트', '10주년 레전더리 커플' 등 5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또한 아이유와 박보검은 'AAA 2025'가 진행되는 동안 아티스트석에 나란히 앉아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거나 휴대폰으로 가수들의 무대를 촬영하는 모습들이 포착되면서 '폭싹 속았수다'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이날 모든 시상식 일정이 끝난 후 대기실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아이유는 "'AAA'에 너무 오랜만에 와서 '축제의 장'이란 걸 잠깐 잊고 있었는데 몸소 느껴 정말 재밌었다. '내가 앞으로 'AAA'에 몇 번이나 더 올 수 있을까?',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려서 'AAA'에 자주 초대 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박)보검 씨는 베스트 커플상을 두 번 받았다. 나랑도 받고 (김)유정 씨와 10년의 세월을 기념하며 베스트 커플상 받았는데 나도 진심으로 그 상을 축하하게 되더라. 하루에 베스트 커플상을 두 번 받는 배우는 보검 씨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그만큼 상대 배우와의 케미가 얼마나 좋은지, 또 그건 연기력에서 나오는 거니까 '너무 대단하다', '축하한다'고 얘기했다. 무대를 보면서도 보검 씨가 계속 '너무 좋다', '재밌다', '춤 추자'고 해서 나도 두 배 더 즐겁게 즐겼다. 사실 긴 시간이었는데 계속 재밌었다"며 박보검과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10주년 AAA 2025'에는 아이유와 박보검 외에도 문소리, 강유석, 이준영, 최대훈 등 '폭싹 속았수다'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아이유는 극 중 자신의 남동생으로 출연했던 강유석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0주년 AAA 2025' 무대 뒤편에는 레드카펫과 함께 세워진 포토월과는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의 포토월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수상자 인터뷰와 포토 타임, 간단한 설문 조사 등이 진행됐다. 설문 내용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수와 배우는?'이라는 질문이었다. 아이유는 약 16명의 배우 라인업 중 강유석에게 한 표를 건넸다. 그는 "(강)유석 씨한테는 고마운 것도, 미안한 것도 많아서 은명이를 응원하는 금명이의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웃었다.
아이유의 'AAA' 참석은 2018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인터뷰 내내 'AAA 2026' 참석도 염원한 만큼 아이유의 내년 행보도 눈길을 끈다. 2026년 최고의 기대작인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내년 상반기 방영되기 때문이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아이유와 변우석 등이 출연한다. 특히 변우석이 지난해 'AAA'에 참석했기에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장에서 변우석과 나눈 시상식 후기도 있었을 터. 아이유는 "가요슝에 입국하기 전날에도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이 있어서 '내일 'AAA 2025' 참석차 가오슝에 간다'고 하니까 '와, 재밌겠다'고 하더라. 또 '21세기 대군부인'이 잘 되고 사랑을 받으면 우리 팀도 'AAA 2026'에 초대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대화를 짧게 나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올해 박보검과 받은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내년에는 변우석과의 수상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아이유는 "'21세기 대군부인'이 진짜 많은 사랑을 받아서 'AAA' 측에서 흔쾌히 '올해도 아이유 초대해야지'라는 마음이 드신다면 당연히 나도 기쁜 마음으로 달려오고 싶다.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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