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15년 전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승부조작 판에 뛰어들었다.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7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히어로즈가 15년 전 벌어진 '진광대 배구부 박민호(이도한 분) 시신 없는 살인사건'이 승부조작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현재도 진행 중인 승부조작을 역으로 이용해 박민호의 행방을 추적하기로 결심했다.
이날 조성욱 감독은 연태에게 두툼한 돈 봉투를 건네며 "이게 네 몸값이고, 임마. 지훈이보다 네가 더 비싸"라고 말했다. 이에 연태는 "감독님, 지훈이가 저 의심하고 있어요. 감독님이랑 사인 따로 주고받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라고 전하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훈은 홀로 러닝을 하던 중 괴한에게 습격당해 머리를 가격당하는 사건을 겪었다.

병문안을 온 조성욱은 "자기 관리를 왜 그렇게 하냐"라며 지훈을 탓하는 동시에 격려금이라며 또다시 돈 봉투를 건넸다. 그는 "충분히 치료받고 천천히 복귀해"라며 따뜻한 척했지만, 해당 괴한은 조성욱이 사주한 인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그 가운데 무지개 히어로즈의 안고은(표예진 분)은 조성욱이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해 승부조작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성욱은 경기 결과를 맞힌 이들에게 일정 비율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조작을 이어왔고, 임동현은 사람들이 거의 베팅하지 않는 항목을 조성욱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조성욱은 경기 도중 이를 실행해 무려 5억 원 규모의 승부조작을 벌이고 있었다.

안고은이 해당 사이트를 폭파하자고 제안했지만, 김도기는 이를 만류했다. 그는 "이 베팅 사이트로 15년 전에 죽은 박민호를 찾아야 한다"라며 "저걸로"라고 단호하게 말해, 승부조작 판을 이용한 역추적 계획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