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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강태오 사극..한국 입었다 하면 '레전드' 경신

  • 이승훈 기자
  • 2025-12-12

배우 강태오가 명불허전 '사극 장인'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

강태오는 최근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세자 이강 역을 맡아 복수를 준비하는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는 면모부터 절절한 로맨스, 유쾌한 영혼 체인지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그려낸 '마성의 왕세자' 매력은 안방 극장을 단숨에 매료시키며, 강태오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더욱 빛내고 있다.

극 중 이강은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낸 깊은 상처를 품은 채 복수를 준비하는 인물이다. 빈궁과 똑 닮은 박달이(김세정 분)를 만나며 흔들리는 감정을 경험하고, 이내 그녀에게 자연스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이후 홍연이 다시 이어지며 달이와 몸이 뒤바뀌는 사건이 발생하고, 영혼이 바뀐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강은 비로소 달이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감정을 인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강태오는 극의 흐름과 서사를 주도하며 작품의 중심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달이를 향한 절절하고 애틋한 로맨스는 물론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과의 치열한 대립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까지 내공 깊은 연기로 매 순간을 담아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영혼 체인지 장면에서는 박달이라는 인물의 디테일을 온전히 살린 연기로 한 인물 안에서 두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강태오의 이러한 연기는 판타지 사극의 장르적 묘미를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렸다.

강태오의 멋스러운 한복 자태 역시 작품에 다채로운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세련된 비주얼과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화려한 한복 의상이 어우러지며 왕실 최고의 맵시꾼으로서 이강의 모습을 한층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단순한 의상 소화력을 넘어 옷 하나하나에서 캐릭터의 품격과 성격까지 느껴지는 강태오의 남다른 옷태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며 극의 보는 재미를 살리고 있다.

강태오의 사극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앞서 강태오는 KBS2 '조선로코-녹두전'에서 반전의 인물 차율무 역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사극 장인'의 면모를 일찌감치 증명한 바 있다. 온화하고 따뜻한 미소를 지닌 모습으로 로맨스를 펼치다가, 정체가 드러난 뒤 능양군(훗날 인조)으로서 차갑고 서늘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과 극의 얼굴을 보여줬다. 동동주(김소현 분)를 향한 일편단심부터 흑화 이후 욕망과 야망을 드러내는 연기까지, 극한의 감정 변화를 자유자재로 소화한 강태오는 캐릭터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열연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에 강태오가 다시 선보일 사극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졌던 상황. 강태오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 기대를 뛰어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복만 입으면 레전드를 경신한다는 호평과 함께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녹두전'에 이어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까지, 강태오 표 '사극의 힘'은 여전히 진가를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접수하고 있다. 매 작품 인상적인 연기로 '인생캐'를 만들어온 강태오가 앞으로 보여줄 이강의 깊어진 서사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강태오의 다채로운 활약이 돋보이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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