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첫 번째 남자'를 선보인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연출 강태흠, 극본 서현주, 안진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함은정, 오현경, 윤선우, 박건일, 김민설, 이재황, 정찬, 강태흠 PD가 참석했다.
함은정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지난달 30일 서울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첫 작품으로 '첫 번째 남자'를 선보이게 됐다.
윤선우 역시 배우 김가은과 결혼 후 '첫 번째 남자'를 선보인다. 그는 "(함은정과) 공교롭게 같은 시기에 결혼을 했는데 오히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 저희가 좋은 케미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은정은 자신의 삶에서 변화를 겪은 후 차기작을 선보이는 기분으로 "둘 다 경사가 있고서 시청률 등 덩달아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촬영했다"라고 했다.
'첫 번째 남자'는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 '두 번째 남편', '세 번째 결혼' 서현주 작가의 '숫자 시리즈'이며 '친절한 선주씨', '세 번째 결혼', '마녀의 게임' 강태흠 PD가 의기투합했다.
함은정은 극 중 생활력 만렙인 언니 오장미와 재벌가 금수저로 살고 있는 동생 마서린 역을 맡으며 180도 다른 스타일의 쌍둥이 자매 연기를 선보인다. 쌍둥이 언니 오장미는 생존력 최강의 '캔디'같은 인물로, 엄마의 손맛을 물려받아 자신만의 레스토랑을 여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반면 쌍둥이 동생 마서린은 드림그룹의 손녀로 세상 겁나는 게 하나 없는 천방지축에 다이아몬드 수저다.
오현경이 분한 채화영 역은 톱스타 출신으로, 현재는 드림그룹 회장의 며느리이자 드림호텔의 사장이지만 훗날 드림그룹을 장악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윤선우는 유쾌하고 다정한 변호사 강백호 역을 맡아 오장미와 로맨스를 예고한다. 박건일은 강백호의 형이자 미슐랭 쓰리스타 출신의 레스토랑 헤드셰프 강준호 역을 맡아 오장미를 만난 후 생애 처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한 사람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민설이 연기하는 진홍주는 드림호텔의 직원이자 강한 야망으로 무장한 인물이다. 오직 강백호만을 바라보지만, 그의 마음을 얻지 못해 백호가 사랑하는 오장미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사각 로맨스의 갈등을 폭발시킨다.
'첫 번째 남자'는 '태양을 삼킨 여자' 후속으로 오는 15일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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