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권이 반려견 가가의 암 투병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조권은 지난 2일 개인 SNS에 "영원히 1살일 것 같았던 가가도 어느덧 12살이 됐다. 노령견으로 접어들면서 눈이 하얗게 되어 왼쪽눈이 거의 안 보이고, 귀도 조금씩 안 들리고, 짙은 브라운이었던 머리가 하얗게 되어도 지금 이 글 을 쓰고있는 중에도 제 옆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다"는 글로 시작하는 장문을 게재했다.
조권이 글과 함께 공개한 여러 사진에는 투병 중인 가가의 모습이 담겼다. 몸을 둥글게 말고 곤히 잠들어 있거나 동물병원 입원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 원적외선 치료기 앞에서 쉬는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는 "가가는 그동안 아파왔던 것 같다. 체중이 급격히 빠지면서, 바보 같이 몰랐던 저에게 이제서야 몸의 신호를 보내왔다. 추석 때 소장에 종양이 발견되어 작고 소중한 배를 개복하여 종양을 떼어내는 큰 수술을 했다. 조직검사에서 아니기만을 바랬던 조직이 악성으로 판명되어 저에게도 생소한 장선암 판정을 받았다"고 가가의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이어 "장선암은 소장암"이라며 "소장암은 예후가 좋지 않아 저는 매일 매일 뮤지컬 연습과 스케줄이 끝나면 우리 가가를 위해 달려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안그레이하운드 중에서도 유난히 작고 소중한 가가의 몸에 암 종양이라는 게 믿기지 않아 하루하루가 속이상하면서도 쓰다듬어 줄 수 있음에 매일 매일 가가 비버의 배변패 드를 갈아주고, 물로 교체해주고, 사료를 주고, 산책을 시켜주고 함께 있음에 늘상 그래왔지만 더 소중해지고 소중해지는 시간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리 가가는 현재 암세포의 전이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하셔서 가가는 저의 첫 공연을 앞두고 곧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 항암을 시작하면 가가가 잘 이겨내 줄 수 있을까 마음도 아프고 속상하지만 가가, 비버는 저에게 천사같은 존재이기에 저는 보호자로서 해볼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고 가가의 항암 치료 소식도 알렸다.
그러면서 "가가를 예뻐해 주시는 분들에게, 우리 천사 가가를 위해 조금의 기도를 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 Any copying, republication or redistribution of STARNEWS’s content is expressly prohibited without prior consent of STARNEWS. lang_detail_copyright infringement is subject to criminal and civil penalties.
- Any copying, republication or redistribution of STARNEWS’s content is expressly prohibited without prior consent of STARNEWS. lang_detail_copyright infringement is subject to criminal and civil penalt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