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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전처, 결혼 초 증언 "눈빛 돌변..지금도 소름 끼쳐"[괴물의 시간][★밤TV]

  • 김노을 기자
  • 2025-11-03
화성 연쇄 살인 범인 이춘재의 전처가 결혼 초 이춘재의 모습을 증언했다.

2일 방송된 SBS '괴물의 시간' 2부에서는 이춘재의 전 아내 이모씨가 31년간의 침묵을 깨고 지난 시간을 증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춘재는 1994년 처제를 성폭행·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이 가운데 경찰은 DNA 대조를 통해 그를 화성 연쇄 살인의 진범으로 특정했다.

이날 이춘재 전 아내 이모씨는 "'(이춘재가) 나는 왜 안 죽였을까, 나는 왜 살려뒀을까'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경찰이 '아이 엄마라서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임신을 해서 함께 병원에 갔다. 미혼모 시설을 알아보거나 수술을 하겠다고 했더니 (이춘재가) 안 된다면서 화성 집에 데려갔다. 그 사람이 '아기 가졌어. 결혼할 거야. 내가 직장을 구할 건데 얘가 지낼 데가 없어'라고 하니 (이춘재의) 어머니가 탁 주저앉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혼은 출산 이후로 미뤘다. 무당이 그러라고 했다. 시어머니가 무당을 맹신했다. 나는 아기 낳으러 가는 날까지 일했다. 애를 낳아야 하는데 시어머니가 짜장면을 먹으러 갔더라. 곱빼기로 드셨다더라. 나는 애도 혼자 낳았다. 지금도 듣기 싫은 게 '야, 너, 니'다. 혼수도 못 해가서 어머니한테 늘 죄인이었다"고 시모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이모씨는 또 "그 사람은 집에도 잘 오지 않았다. 어쩌다 와도 늘 빈손이었다. 이후 청주로 분가했다. 그 사람만의 루틴이 어긋나거나 뜻대로 안 되면 저한테 화풀이를 한다. 눈빛이 돌변하는 순간이 있다. 지금도 소름이 끼치는데, 그런 표정을 지을 때 절대 건들면 안 된다"고 떠올렸다.

이모씨는 "지금도 정말 이해가 안 가는데 문을 잠그는 것"이라며 "아이 데리고 외출하고 오면 절대 문을 안 열어준다. 열쇠공을 불러야 한다. 이유를 물어도 답이 없었다. 겨우 문을 열었는데 결쇠가 딱 걸려 있다. 그걸 (이춘재가) 식탁에 가만히 앉아서 쳐다보고 있다"고 이해할 수 없었던 이춘재의 과거 행동에 대해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루는 (이춘재가) 이유 없이 나를 때리고 있었는데 아이가 자다 깨서 기저귀 바람으로 나왔다. 아이는 엄마가 맞고 있으니 아빠를 말리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사람이 쳐서 아기가 굴렀다. 그걸 보고 어떤 엄마가 가만히 있나. 그러다 내가 주먹을 정면으로 맞았다. 그 와중에 멍 빨리 없어진다고 그 사람이 약도 사다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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