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가스라이팅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는 정남매(이민정,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가 세 번째 슈퍼카 영업을 위해 충청남도 홍성 마사마을을 찾은 가운데 게스트로 신동엽이 함께 했다.

이날 김정현은 "언제가 제일 힘들었느냐"는 질문에 "저는 사실 힘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힘들었을 때 억울한 마음도 있었을 거고, 수치심도 있었을 거다. 겪고 나니까 힘든 일이 아무것도 없고 햄릿 대사처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만 있더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는 김정현의 가스라이팅, 태도 논란 등의 내용을 다룬 기사 제목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정현은 "힘든 일을 내가 계속 쥐고 있으면 힘들 수밖에 없다"며 "부정이 아니라 힘든 게 없었던 것처럼 사니까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오히려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 글귀를 보고 깨달은 게 삶은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지만 나를 괴롭게 하는 건 꺾이지 않은 강인한 자아 때문이라고 하더라. 내가 힘들었을 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마음을 만들기 위해 운동도 하고 술도 끊고 사람도 만났다. 오히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 그때 생각하면 못 할 게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현은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다. 그는 기자 질의 시간에도 무기력한 표정과 태도를 유지했다. 특히 그는 포토타임에서 서현이 팔짱을 끼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에 서현은 제작발표회 종료 후 대기실에서 눈물을 보였고, 일부 관계자들이 이를 목격하기도 했다고.

김정현의 이러한 태도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배우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상대 여배우를 대할 때 차가운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