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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넘어설까"..박성웅, 농구 스타 '허재'로 大변신 [맹감독의 악플러][종합]

  • 상암 MBC=김나라 기자
  • 2025-05-22
배우 박성웅이 '맹감독의 악플러'에서 '허재 닮은 꼴' 농구 감독으로 연기 변신을 알렸다.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선 MBC 2부작 금토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자 현솔잎 PD와 두 주연 박성웅, 박수오가 참석했다.

'맹감독의 악플러'는 지난해 MBC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완성도 높은 대본을 자랑한다. 여기에 배우 김선호를 발굴한 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2018)의 현솔잎 PD가 연출을 맡아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성적 부진으로 퇴출 위기에 놓인 프로농구 감독 맹공(박성웅 분)이 팀 성적을 위해 자신의 악플러 고화진(박수오 분)과 손잡으며 벌어지는 투 맨 게임 코미디를 그린다.

극 중 박성웅은 프로농구팀 빅판다스의 감독 맹공 역할을 맡았다. 맹공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다혈질 프로농구 감독이다.

박수오는 맹공 전담 악플러 고화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맹공에게 적개심을 품은 악플러의 모습부터 예기치 못한 동맹 관계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는 고3 소년의 여린 면모까지 다채롭게 표현했다.

특히 '맹감독의 악플러'엔 실제 농구선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우지원이 프로농구팀 에이트의 감독 역할로 등장, 재미를 더한다.

또한 KBL 덩크슛 콘테스트 역대 최다 우승자 이승준이 극 중 레드제트의 선수로 출연한다. 전 농구감독 문경은과 베테랑 스포츠 캐스터 정용검은 각각 해설위원과 캐스터로 나와, 실제 중계를 보는 듯한 사실감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KBL 통산 MVP 7회 수상에 빛나는 레전드 가드 양동근과 '조선의 슈터' 조성민은 각각 플래시의 감독과 코치로 분해 반가움을 자아낸다.

이날 현솔잎 PD는 "제가 농구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정말 이걸 어떻게 잘 만들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라며 "KBL 관계자분들에게 정말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우리 드라마를 보시고 많은 분이 KBL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성웅 섭외에 대해 "큰 배우가 해주셔서 2부작 단막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스케일이 크고 단단한 드라마가 됐다. 특히 박성웅이 최근에 했던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하게 됐는데, 촬영 때마다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너무나 새롭게 본인만의 방식으로 표현해 내셨다. 시청자분들이 그 변신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거 같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어 "MBC에서 '마지막 승부'(1994) 이후 30여 년 만에 만들어진 농구 드라마이다"라고 스포츠 드라마 장르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우지원 캐스팅에 대해 현솔잎 PD는 "특별출연이 아니다. 우지원이 직접 배우로서 출연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의견도 많이 내주시고 또 현장에서 배우로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성웅은 "제가 우지원과 동갑이라 친구다.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연기 얘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다. 우지원이 연예인이 아닌 연기가 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래서 저도 제가 알고 있는 연기에 대해 조언을 해주곤 했다. 여러 역할을 통해 좋은 배우로 거듭나길 빌겠다"라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자신이 맡은 맹공 역할에 대해선 "허재 감독님처럼 엄청난 스타플레이어 출신에 국가대표를 한 감독이다"라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실수하는 꼴을 못 본다. '왜 저 상황에서 3점 슛을 못 넣어?' 소리를 지르고 윽박지르는데, 가정에선 딸 바보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성웅은 "마치 저 같아서, 이번 작품에선 연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수오는 '맹감독의 악플러' 출연 이유에 대해 "악플러와 농구 소재가 결합된 게 참신하게 느껴졌다"라고 답했다.

맹공에 대적하는 악플러를 소화한 만큼 박수오는 "철면피에 주안점을 뒀다. '이대로 쫄 수 없다', 맹공을 갖고 놀아야 하니 거기에 많은 에너지를 썼다"라는 노력을 전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님이 화내는 연기를 하셨을 때 실제로 깜짝깜짝 놀랐다. 제가 진짜 놀라는 장면이 생생하게 화면에 담겼다"라며 선배 박성웅의 포스에 기죽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맹감독의 악플러' 1회는 23일 오후 10시, 2회는 2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상암 MBC=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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