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봉선이 레이저 시술을 유쾌하게 고백하며 달라진 외모를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장동민과 자녀 지우, 시우가 등장했다.

이날 장동민은 아이들에게 "오늘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오신대"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에 딸 지우는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 싶은 사람 손!"이라고 외치며 들뜬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등장한 인물은 실제 조부모가 아닌,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코너에서 장동민의 가상 부모로 출연했던 김대희와 신봉선이었다. 두 사람은 현실에서도 여전히 그 '노부부 세계관'을 유지하며 등장해 아이들과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이들에게 "20년 째 세계관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며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일생을 그걸로만 먹고 사는지, 아주 소름이 돋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김대희는 해당 세계관을 유지한 유튜브 채널로 185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우와 시우 앞에서도 두 사람은 노부부 연기를 이어갔다. 장동민은 "지우는 분명히 대희 삼촌이고 봉선이 이모인 걸 아는데, 지금 혼란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우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상황극임을 알아채고 "봉선이 이모 아니냐"고 말해 '인생 2회차'다운 센스를 발휘했다.
그런가 하면 김대희는 신봉선에게 "못 본 사이에 예뻐졌다. 칼 댔냐?"고 돌직구를 날렸고, 신봉선은 아이의 시선에 맞춰 "외계인이 얼굴에 레이저를 쐈다"고 응수했다. 이어 "외계인 이름이 울쎄라, 써마지였다"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들은 지우는 "아프냐"고 물었고, 신봉선은 "아프지만 예뻐지려면 참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지우는 "안 그래도 예쁘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