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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천재' 방탄소년단 뷔, '그래미의 남자' 추억 소환

  • 문완식 기자
  • 2022-06-13
방탄소년단(BTS) 뷔가 완벽한 비주얼과 넘치는 끼로 '무대 천재'의 진면목을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2022 BTS FESTA(페스타)'의 일환으로 6월 11일 유튜브 공식 채널 'BANGTANTV'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Black Swan(블랙 스완)', 'Butter PERFORMANCE REHEARSAL VER(버터 퍼포먼스 리허설 버전)', 'Butter GRAMMY VER(버터 그래미 버전)'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됐던 소년미 넘치는 데뷔 초의 모습과는 달리 한층 완성된 미모와 깊어진 분위기가 팬들의 심장을 제대로 저격했다.

'블랙 스완' 영상에서 뷔는 자유로운 착장을 하고 등장, 긴 팔과 손으로 우아함을 더하며 손 끝까지 영혼이 깃든 고혹적인 제스쳐와 아름다운 춤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안무 마지막에 강렬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빠져들 것 같은 설렘을 선사하기도 했다.
'버터 퍼포먼스 리허설 버전'에서는 일명 '뷔숑(뷔+비숑), '푸들'이라 불리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던 사랑스러운 펌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추억을 소환했다. 올 화이트 티셔츠와 팬츠에 은은한 베이지 컬러의 루즈핏 카디건을 매치해 상큼함을 뽐내며 로맨틱한 남친룩의 정석을 선보였다.

뷔는 살랑살랑 리듬을 타며 음악에 몸을 맡긴 듯 격한 안무에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쓰고 벗는 안무에서는 소품을 활용하는 센스를 뽐냈고, 정확한 박자감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뷔만의 느낌을 더해 지루할 틈 없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버터 그래미 버전' 속 뷔는 섹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보는 이들을 열광케 했고, 특히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명장면을 재현해 적외선 레이저를 피하는 퍼포먼스에서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또 뷔는 긴 팔다리에서 나오는 파워풀하면서도 유연한 강약 조절로 고난도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 천재', '무대 장인'의 수식어를 제대로 입증했다.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 당시 뷔가 무대에 오르기 전 스파이로 변신해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유혹하듯 귓속말을 하는 장면이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렀다. 해당 장면은 영국 BBC 선정 '그래미 최고의 순간'에 선정되며 뷔는 '그래미의 남자',' 꽃을 단 남자'라는 수식어로 가장 핫한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바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문완식 기자 |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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