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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도전이 두렵지 않은 노력형 배우[★FULL인터뷰]

  • 공미나 기자
  • 2022-05-13

"'군검사 도베르만'은 배우 조보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작품 같아요. 폭 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 같아요."

조보아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종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 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보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군검사 차우인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극 중 조보아가 연기한 차우인은 육군 4사단 법무실 신참 법무장교로, 계급이 높든 말든 상관없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는 담대한 인물이다. 굴지의 거대 방산기업 IM디펜스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계기로 이에 관한 진실을 파헤치고자 수년에 걸친 복수 계획을 세운 뒤 군대에 오고, 그곳에서 운명적 복수 파트너 도배만을 만나 각종 군 내 악을 퇴치하며 성장한다.

다른 작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군검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조보아는 "군검사는 처음 들어보는 직업군이었다. 처음엔 군인 역할을 맡았다는 생각이 컸지, 법정물이라는 생각은 크게 못했다. 익숙지 않은 법률 용어를 소화하기 위해 사전도 찾아보며 많은 공부를 했다"고 털어놨다.

조보아는 이번 작품에서 군인이 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머리도 짧게 잘랐다. 말투도, 성격도, 행동도 군인처럼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자신의 털털한 면을 극대화시켜 차우인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는 조보아는 "지금은 차우인과 조보아가 많이 닮게 된 것 같다"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간 로맨스물에서 주로 활약한 조보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전작 '구미호뎐'(2020)에서 이동욱과 액션 연기를 살짝 선보인 적은 있지만, 이처럼 본격적인 액션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보아는 이를 위해 3개월 가량 액션스쿨까지 다니며 액션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됐다.

"평소 액션에 흥미가 컸고, 그래서 더 도전하고 싶었어요. 몸치라 액션신이 힘들었지만, 연기할 수록 익숙해져서 몸이 풀리니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액션 연기를 할 기회가 있다면 더 도전해보고 싶어요."

'군검사 도베르만' 최고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으로 막을 내렸다. 평균 시청률도 8%대를 유지하며 굳건한 시청층을 자랑했다. 조보아는 흡인력 있는 대본과 통쾌한 연출을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작품이 군대 내 가혹행위, 방산비리 등 무거운 소재들을 다루는데, 일부는 작가님이 계신 부대에서 실제 있었던 일들이라고 하더라고요. 마냥 웃으며 볼 수 없지만, 그저 무겁지만은 않았던 작품인 것 같아요."


조보아는 '군검사 도베르만'을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말하며 만족도를 별 5개 만점 중 2.5개라고 평가했다. 다소 박한 평가였지만, 이마저도 새로운 도전에 주는 점수라고 했다.

"이번 작품을 하며 스스로 '이런 진지한 것도 할 수 있구나', '액션도 할 수 있구나'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어요. 만약 이런 작품에 도전했는데 어색했다면, 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텐데, 다시 이런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 데뷔 11년 차가 된 조보아는 노력이 자신을 이곳까지 이끌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노력형 배우 조보아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저는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배우예요. 조금만 해도 멋있는 연기가 나오는 분이 있는 반면 저는 200%를 해도 7~80%만 나오는 사람이에요. 매 순간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작품 하나하나 할 때마다 배우고 얻는 게 있어요. 조금은 더디겠지만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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